[부산/경남][이사람]김현태 창원대 신임총장

  • 입력 2003년 5월 2일 2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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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추구하면서 구성원들의 역량을 한 곳으로 결집하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7일 취임하는 창원대 김현태(金炫太· 51) 신임 총장은 2일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변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방대학의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하루하루 달라지는 환경에 적응하려면 구성원 모두가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교수와 직원, 학생 모두에게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본인이 교무처장으로 재직하던 94년 구성원들이 모두 마음을 모은 결과 창원대가 국책 공과대학으로 선정됐다”며 “당시의 분위기를 되살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창원대는 경남의 행정 중심지이자 국내 최대의 기계공단인 창원공단에 인접해 있어 발전 잠재력이 크다”며 “관련기관 및 기업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현장 적응형 교육을 강화해 취업률을 제고하는데 힘쓰겠으며 교수들이 편안하게 연구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년째 해결되지 않고 있는 ‘국도 25호선’과 ‘경전선 철도’의 창원대학 뒤 봉림산 통과문제에 대해서는 “환경보호와 공익 차원에서 통과를 반대하는 입장에 큰 변화가 없지만 창원시 등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무원 직장협의회 등의 학사운영 참여문제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83년부터 창원대에 몸담아 사회과학대학원장, 행정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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