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연휴기간에 제주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정기편 외에 특별기 168편을 배정했지만 한꺼번에 몰린 이용객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의 경우 제주지역 특급호텔과 콘도의 예약이 한 달 전부터 마감됐으며 렌터카 임대도 쉽지 않은 상태다.
신혼부부의 경우 지난달 주말마다 6000∼7600명이 제주를 찾는 등 지난 해 같은 기간 의 2000∼4000명 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이번 주말에도 6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해외 원정 골프를 포기한 골퍼들이 제주를 찾아 9개 골프장마다 ‘부킹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의 조사결과 4월 한달 동안 특급호텔 88%, 전세버스 90%, 렌터카 75%의 가동률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오승언(吳承彦) 관광진흥과장은 “국내 관광객은 크게 증가한 대신 외국인 관광객은 줄고 있다”며“사스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제주로 바꾼 관광객들이 만족할만한 여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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