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속리산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금붙이기 행사

  • 입력 2003년 5월 5일 22시 02분


‘미륵대불(彌勒大佛)에 금(金)옷 입히며 소원을 빌어보세요’

불기(佛紀) 2547년 ‘부처님 오신 날’(5월8일)을 앞두고 대한불교조계종 5교구 본사인 속리산 법주사가 마련한 금동미륵대불(金銅彌勒大佛) 금 붙이기 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법주사에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하루 1000여명의 신도와 관광객이 몰려 지난해 개금불사(改金佛事·불상에 금 옷을 입히는 작업)한 금동미륵대불 하단 연화대에 붓으로 금막을 입히며 소원을 빌고 있다. 3미크론(0.003㎜) 두께의 금막(3.6×3.6㎝)을 직접 붙이며 소원을 비는 이 행사 참가비는 1만원으로 10장까지 금막을 붙일 수 있다.

법주사 관계자는 “미륵종찰(彌勒宗刹)로서 100여년 만에 제모습을 되찾은 금동미륵불과 인연 맺을 기회를 주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미륵대불 앞 접수처에서 참가신청을 받아 금막과 붓을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높이 33m, 무게 160여t의 법주사 미륵대불은 1964년 시멘트로 조성된 것을 1990년 청동불로 다시 세웠고 지난해 6월 7억여원을 들여 100여㎏의 금 옷을 입히는 개금불사를 완료했다.

보은=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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