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마당발’피살사건 금전관계 연예기획사 대표 소환

  • 입력 2003년 5월 6일 18시 48분


서울 강남의 유명 가라오케 소유주인 서모씨(45) 살인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는 6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모연예기획사 대표인 40대 남성 A씨를 지목하고 이날 오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올해초 수차례에 걸쳐 서씨로부터 자신의 연예기획사 운영자금으로 6000만원가량을 빌렸으며 그 후 매우 비싼 이자와 원금에 대한 상환 독촉을 받아왔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외에도 서씨가 연예기획사나 영화제작에 빌려주거나 투자한 돈을 회수하려다 마찰을 빚은 주변인물 3, 4명을 추가로 용의선상에 올려 놓고 조사 중”이라며 “서씨는 광주에 기반을 둔 조직폭력배 S파에 뒷돈을 대며 이들로 하여금 악성 채무자들의 돈을 받아오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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