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교육청은 울산 남구 신정동 심보현(沈寶賢·13·사진)양이 평균 79.11점으로 울산지역 최연소자로 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심양은 지난해 2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같은 해 8월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심양은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보내야 할 6년이란 시간이 아까워 검정고시를 선택했다”며 “12월 대입수능시험을 치른 뒤 서울대 법대에 응시해 판사의 길을 걷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집 부근의 검정고시 학원을 다닌 심양은 워드프로세서 1급과 정보 검색사 2급 자격증도 갖고 있다. 심양의 아버지 심상훈(沈相勳·56·건축업)씨는 “스스로 공부해 보고 싶다는 딸의 의견을 존중해 중학교 진학 대신 검정고시를 준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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