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연구원은 지난해 5월 8일∼9월 30일 오존 예보기간 동안 오존 예보농도와 실측 농도를 조사한 결과 적중률이 절반을 약간 웃도는 56%에 불과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기간 빨간색(나쁨)으로 예보된 오존 농도는 단 한 차례도 없었으나 실측 농도에서는 12번이나 나타났다.
황색(우려)도 예보에서는 2건에 불과했으나 실제로는 46건에 달해 정확성이 4%에 머물렀다.
노란색(보통)은 모두 89건이 예보됐으나 실측 건수는 178건에 적중률은 50%에 그쳤다.
녹색(좋음)의 경우도 실측건수(202건)에 크게 못 미치는 156건만 예보돼 77%의 적중률을 보였다.
인천 보건연구원 관계자는 “오존 예보농도와 실측농도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오존 생성 과정에서 대기 중에 탄화수소와 질소산화물 등 오존 물질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는 2000년부터 오존농도에 따라 △녹색 (0.05ppm 이하) △노란색 (0.051∼0.075ppm 이하) △황색(0.076∼0.1ppm 이하) △빨강색 (0.1ppm 이상) 등 4가지로 구분해 오존 예보를 발령하고 있다.
한편 시는 인천역, 주안역, 부평역, 서구청 앞 등 4곳에 오존 전광판을 설치해 오존 농도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2001년, 2002년에 각각 2건의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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