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최근 국회 건설교통위 한나라당 이해봉(李海鳳·대구 달서을)의원에게 제출한 ‘우기 전 준공 곤란 수해 복구공사 현황’에 따르면 전국의 하천 13곳과 도로 14곳 등 27곳의 수해 복구공사가 공기부족 등으로 우기 전인 6월말까지 완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는 고령군 우곡면 봉산제 제방(340m)과 김천시 조마면 신안1제 제방 겸 도로(1200m) 등 하천 2곳을 비롯해 성주군 가천면 중산리 중산지구 도로(478m) 등 모두 6곳이 당초 준공예정일(올 3월9∼3월12일)을 넘겨 장마 전에도 준공이 곤란한 것으로 분류됐다.
고령 봉산제(복구비 57억여원)의 경우 수해재발 방지를 위해 20∼30m 깊이로 물막이 공사를 먼저 한 뒤 제방을 복구해야 하기 때문에 공기가 더 많이 소요되며 김천 신안1제(〃 43억여원)는 장마 전에 제방 축조는 마칠 수 있으나 도로 포장은 어려울 것으로 지적됐다.
또 성주 중산지구와 김천시 지례면 교리 도로(2650m), 김천시 대덕면 가례리 도로(1700m) 등 3곳은 도로 복구는 장마 전에 완료되나 부대공사 일부가 공기 부족으로 장마 전에 준공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 밖에 김천시 대덕면 추량리 추량3지구도 도로복구는 우기 내에 마칠 수 있으나 경사면 보호를 위한 녹화작업 등이 9월말까지 계속되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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