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안경사 봉사모임 '건안회' 무료돋보기 선물

  • 입력 2003년 5월 6일 20시 51분


대구지역 안경사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광주지역 노인들에게 돋보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6일 대구안경사협회에 따르면 소속 회원들로 구성된 봉사모임인 ‘건강사회를 위한 안경인회’(건안회)가 광주 남구청 주최로 7일 광주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효·사랑 푸르름 축제’의 무료 돋보기 맞춤행사에 참여한다.

건안회 회원 20여명은 이 행사에 참석해 300여명의 광주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력을 측정한 뒤 돋보기를 제작,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광주공원 인근에 있는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해 일부 노인들에게 평상시 사용할 수 있는 안경을 선물할 예정이다.

건안회는 광주지역 안경사들로 구성된 ‘안우회’와 1999년부터 양지역을 번갈아 오가는 ‘영호남교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건안회 회장인 조갑식씨(46)는 “올 2월 대구지하철 방화참사가 발생했을 때 광주지역 안경사들이 위로성금을 보내오기도 했다”며 “무료 돋보기 맞춤행사가 어버이에 대한 효와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갈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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