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YMCA는 6일 “500여 다단계 판매업체 중 10개 미만의 업체만이 수입 분포를 공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개한 업체들도 판매원들의 수입이 1년에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판매원들이 부담하는 교통비와 사업유지비를 감안하면 판매원의 수익은 극히 적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YMCA는 “따라서 한국 다단계사업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정작 이윤과 보상은 판매원들에게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으며 대다수 판매원의 수입보장도 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국내 다단계 업체 중 1위인 한국 암웨이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전체 회원(55만여명)의 1년 평균 수입은 69만683원으로 월 5만여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개정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방판법)은 다단계회사로 하여금 판매원 수입 분포 공개를 의무화하고 있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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