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분당 서울대병원 10일 진료시작

  • 입력 2003년 5월 7일 18시 49분


6월 11일 정식 개원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사진)이 개원에 앞서 10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분당구 구미동 분당서울대병원은 지하 3층, 지상 15층, 연면적 4만2000평에 800병상을 갖췄다.

1996년 3월 착공 후 3100억원을 들여 7년 만에 완공한 이 병원에는 노인병센터 뇌신경센터 등 6개 전문센터와 내과 외과 산부인과 치과 등 23개 진료과목이 마련됐다. 하루 예상 외래진료 인원은 3000명.

의료진은 서울대 의대 겸임교수 120여명, 임상강사 80여명,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240여명, 간호사 530여명 등 모두 1300여명이다.

이 병원은 의료장비와 의료진 배치, 모의 진료테스트 등을 거쳐 최근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실제 진료를 했다.

각 센터와 진료실에는 전자의무기록장치, 온라인 처방전달시스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첨단 디지털장비가 설치됐다. 의사들은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다니며 진료기록을 입력한 뒤 무선랜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전달한다. 노트북은 앞으로 개인휴대단말기(PDA)로 대체된다.

병원측은 진료차트 분실 위험이 없고 진료기록도 데이터베이스화돼 의료서비스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성상철 병원장은 “노인성 질환 전문 의료시설 역할을 다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에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031-787-2114

성남=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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