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휘장사업 수뢰혐의, 조직위 前사업국장 사전영장

  • 입력 2003년 5월 7일 21시 32분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휘장사업 관련 정관계 로비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서우정·徐宇正 부장검사)는 7일 휘장사업권자였던 CPP코리아측에서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월드컵 조직위 전 사업국장 김용집(金容鏶)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2000년 4∼9월 CPP측에서 월드컵 휘장이 새겨진 배너와 깃발 등에 대한 판매권을 유지하고 ‘2000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월드컵 상품 판매관의 영업권을 확보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8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김 전 국장이 CPP측에서 8000만원 외에 추가로 거액을 받은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법은 9일 오후 2시 김 전 국장을 불러 영장실질심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