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수인선 연수구간 터널식 건설될 듯

  • 입력 2003년 5월 7일 21시 36분


환경 피해를 내세워 수인선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밀집지역인 인천 연수구 수인선 일부 예정 구간이 ‘돔’ 형식으로 건설될 전망이다.

6일 오후 연수구 출신 국회의원과 시의원, 주민들과 함께 수인선 구간 현장을 답사한 철도청 관계자는 “승기∼연수역 구간에 대해 소음과 진동 등 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돔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치 구간은 인천지하철 원인재역 인근부터 연수역까지 800여m이며 투명 방음벽을 이용해 터널식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수인선 예정부지 옆으로 우성, 대동, 효정 등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어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 분진 등의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철도청은 청학 지하차도가 통과하는 연수∼송도역 1.6㎞ 구간을 제외하고는 많은 예산이 든다는 이유로 지상에 건설할 계획이다.

수인선 연수∼송도역 건설구간에 대해 현장답사를 실시한 지역 출신 정치인들은 철도청의 지상화 방침에 대해 빠른 시일 안에 공청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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