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일대 6.25 전사자 유해발굴

  • 입력 2003년 5월 7일 21시 38분


육군 칠성부대가 중부전선 휴전선 인근 6.25전쟁 격전지에서 전사자 유해발굴 작업에 나섰다.

칠성부대는 6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887고지와 1029고지에서 6·25전쟁 당시 전투에 참가했다 산화한 국군 전사자들의 유해발굴을 위해 개토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발굴작업에 나섰다.

유해 발굴작업이 추진 될 화천읍 풍산리 887고지와 1029고지 일대는 6·25 당시 6사단의 2개 연대병력이 중공군 20군 3개 연대에 맞서 파로호와 춘천으로 향하는 적의 주 보급로 차단을 위해 격전을 벌였던 곳이다.

이날 개토제 에는 정갑철(鄭甲澈) 화천군수, 부대장, 육군본부 실무자, 재향군인회와 6.25 참전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제사를 지냈다.

유해발굴단은 24일까지 발굴작업을 실시 할 예정이며 장병 1800명(연인원)이 투입돼 지뢰탐지기 등 각종 장비를 동원하여 육군본부 발굴 전문 인력과 함께 유해 발굴작업을 벌인다. 부대측은 발굴작업 기간 현장에 고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임시봉안소와 분향소를 마련하고 유해 복원실, 유해발굴 상황실 등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체계적인 발굴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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