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안-아산역' 명칭 반대 아산시민 시위

  • 입력 2003년 5월 7일 21시 42분


충남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에 들어서는 경부고속철도 4-1공구 역사(驛舍) 명칭을 건설교통부가 ‘천안·아산역’으로 잠정결정하자 아산시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강희복(姜熙福) 충남 아산시장과 아산시의회 의원을 포함한 아산시민 5000여명은 7일 오전 마을별로 버스 110대에 나눠타고 천안시 용곡동 남부대로에 집결한 뒤 고속도로를 이용해 정부과천청사 앞에 도착해 시위를 벌였다.

특히 주민들이 탄 버스는 고속도로 전 차선에서 50㎞ 이하의 저속운행을 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이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시민들은 “건교부가 아산시와 천안시의 눈치만을 보다가 속지주의 원칙을 무시하고 ‘천안·아산역’으로 이름을 짓기로 한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아산역으로 개칭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산=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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