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나주 영산포에 '퓨전' 풍물시장

  • 입력 2003년 5월 7일 22시 00분


전남 나주시 영산포에 현대적 감각과 옛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풍물시장이 문을 연다. 나주시는 영산포 이창택지지구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1만여㎡ 규모의 풍물시장을 10일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풍물시장은 홍어와 젓갈, 국밥 등 전통 먹거리 식당을 비롯해 어물전, 옹기전 등 상가와 품바나 줄타기 등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풍물광장을 갖췄다.

이 곳에는 철기둥과 합판 등을 이용한 현대식 상가와 몽골 텐트형 상가 등 50여개의 점포가 들어선다.

입구에는 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배와 고려 태조의 왕비 장화왕후를 형상화한 대형 캐릭터물이 설치돼 시장의 특성과 전통을 살렸다.

나주시는 목포 등 서남부 지역의 관문으로 경제 요충지 역할을 했던 영산포가 영산강 하구언 준공으로 물길이 막힌 데다 육상교통의 발달로 침체에 빠지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풍물시장 개설 사업을 추진했다.사업비 58억여원이 투입된 이 풍물시장은 당초 지난해 9월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진입로 미확보 등으로 개장이 연기됐었다.

나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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