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일 오전 11시45분경 입국해 인천공항 인근 S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2일 오후 1시50분경 출국한 프랑스인 2명이 사스 추정환자와 의심환자로 확인됐다는 사실을 파리 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7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중국에서 장기 체류한 뒤 중국항공편으로 들어왔으며 입국 당시에는 체온이 정상이었고 검역설문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보건원은 덧붙였다.
보건원은 이들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90명에 대해 추적조사를 벌인 결과 내국인 70명 중 65명과 외국인 20명 중 2명은 현재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내국인 5명과 외국인 18명에 대해서는 계속 추적조사를 벌이는 한편 이들이 탑승하고 출국했던 항공기의 한국인 승무원들에 대해서는 10일간 자택격리 조치를 내렸다.
보건원은 이 밖에 S호텔 직원 등 40명과 인천공항 입국장 및 출국장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할 보건소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는 이상 증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원은 이날 미국에서 만들어진 사스 중합효소면역반응(PCR) 진단시약이 국내에 도입됨에 따라 사스 추정환자 등에 대한 판별에 착수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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