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균형발전지구 시범지역 ‘미아리 텍사스’ 선정 유력

  • 입력 2003년 5월 8일 18시 33분


서울시가 자치구별 중심 지역을 집중 육성하는 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이 다음달 시범 지역 선정을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자치구당 1곳씩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대상 신청을 15일까지 접수,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말에 시범 지역 3곳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주요 도로나 공원 같은 도시기반시설 설치비용 지원과 지방세 감면 등을 통해 지역 중심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2008년까지 20여곳이 지정될 계획.

영등포구는 문래동 2, 3가(20만평), 금천구는 독산1동 육군 도하단 부지(14만8000평), 노원구는 노원역 일대, 중랑구는 면목역∼사가정역 일대를 지정대상으로 시에 건의했거나 지정을 추진키로 밝힌 바 있다.

특히 시와 성북구는 최근 발표한 ‘성매매 집결 지역 종사여성 재활대책’을 통해 속칭 ‘미아리 텍사스’일대를 시범 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어서 이 일대가 시범 지구 중 1곳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를 제외한 24곳이 지정대상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므로 시는 다음주 중 신청이 들어오면 지역균형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범 지역을 선정하게 된다.

시범 지역이 선정되면 6개월간 사업을 벌인 뒤 성과를 분석, 대상 지역을 추가로 지정해 가면서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길음, 왕십리, 은평 등 3곳인 뉴타운 시범 지구를 7월 자치구 신청을 거쳐 8월 중 3∼5곳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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