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일자 A31면 ‘초등생 해외연수 붐’을 읽고 쓴다. 요즘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그보다 나이가 어린 아이들까지 영어를 배우기 위해 외국으로 연수가는 게 유행처럼 돼버렸다. 영어를 잘 하려면 본토에 가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비싼 비용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이렇게 외국 어학연수를 나간다면 우리나라의 공교육은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 특히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이 무분별하게 영어를 배운다고 해서 제대로 습득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학부모들이 외국 연수의 필요성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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