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7시반경 서울 종로구 사직동 320 목조 단층 가정집에 화재가 발생해 모녀 3명이 숨졌다. 이날 화재는 집 20여평을 모두 태우고 화재 발생 9분 만에 꺼졌으나 이 집에 사는 양모씨(34·여)와 양씨의 딸 2명(12세, 4세)이 모두 질식해 숨졌다. 재산 피해는 120여만원(소방서 추산)이었다.
경찰은 불이 나기 전에 소란스러웠다는 이웃의 진술과 전열기가 발화지점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조사 결과에 따라 양씨가 큰딸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깨우다 부엌에 있던 전열기를 넘어뜨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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