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 농지값도 '들썩'…1분기 8.5% 올라 전국최고

  • 입력 2003년 5월 12일 20시 53분


행정수도 이전 기대심리로 충청권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농지 가격도 덩달아 들먹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1분기 농지 거래동향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충남도내 농지 가격은 평당 3만4980원으로 지난해 말의 3만2240원 보다 2740원(8.5%)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도(道) 가운데 최고의 상승률이며 평균 농지가격 상승률(1.9%) 보다는 훨씬 높은 수준이다.(표 참조)

충북지역의 경우도 평당 4만640원으로 지난해 말의 3만8660원에 비해 1980원(5.1%)이 올라 충남 보다는 낮았지만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처럼 충남과 충북지역의 농지 가격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 계획에 대한 개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관계기관은 분석했다.

반면 경기와 경북은 오히려 이 기간 각각 2.4%와 1%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충청지역과는 대조를 보였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