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최근 재건축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울은 시도별 상승률이 10위에 그쳤다.
15일 부동산 시세정보 제공업체 부동산뱅크가 전국의 시도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7일 현재 대전이 17.72%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충남은 5.77%가 상승해 2위였고 △경남(5.05%) △충북(4.92%) △강원(4.88%) △경기(3.84%) △대구(3.36%) △부산(3.29%) △광주(3.20%) △서울(2.77%)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을 비롯한 충남권이 이처럼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 또 최근 오름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상승세는 여전하다는 것.
그러나 △인천(2.17%) △울산(1.82%) △전북(1.49%) △경북(0.84%) △제주(0.76%)는 2% 내외의 낮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전남은 -0.14%로 아파트 값이 유일하게 떨어졌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전국 시군구별 상승률에서도 대전 서구와 유성구가 각각 21.29%, 18.38%로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재건축 등 각종 개발 호재로 경기 △평택(15.2%) △광명(12.95%) △오산(11.87%) △수원(11.38%) △화성(10.31%) 역시 두자릿수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강동구(4.75%) △송파구(4.12%) △강남구(3.16%)가 올 들어 3∼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팀장은 “대전 아파트 값 상승률이 최근 둔화되기는 했지만 4월 들어서도 0.09∼0.91%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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