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모는 제안서에서 “일산문화센터는 지역 문화예술 창작의 중심지이자 지역 문화교육 및 예술 정보센터의 역할을 해야 하는데도 운영계획 부재 등의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 수요를 감안하지 않은 채 2000석 규모의 오페라 전용극장을 짓는 반면 정작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소규모 공연 무대를 갖추지 않은 것은 문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덧붙였다.
고생모는 오페라극장의 설계를 바꾸어 오페라 전용무대가 아닌 다목적 공간을 만들고 소규모 공연무대를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생모는 또 건축과정에서 공연자와 관람객의 필요에 맞도록 조언하고 건축 후 운영방안을 마련할 공동위원회를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는 앞으로의 운영방안을 마련하고는 있으나 고생모의 주장처럼 공동위원회 설치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고양시 박성복 문화체육담당관은 “인구 90만명을 바라보는 시 규모에 걸맞은 시설을 갖추는 중”이라며 “공사 중지 등은 고려하지 않고 앞으로 원활히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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