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학회인 생태경제연구회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새만금 간척사업의 경제성에 대한 비용편익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2002년까지 투입된 공사비용은 고려되지 않았고 앞으로 발생될 비용과 편익만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공사를 강행할 경우의 비용편익(B/C) 비율은 0.52로 이를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4조1659억원의 손실이 예상되지만 공사를 중지할 때의 B/C 비율은 1.98로 8조1019억원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B/C 비율은 총 비용을 총 편익으로 나눈 값으로 1보다 커야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생태경제연구회는 2000년에도 새만금 간척사업에 대한 B/C비율을 0.56으로 계산해 경제성이 없다고 지적했었다.
연구회 최미희 박사는 “간척에 따른 농산물 증산 이익보다 담수호의 수질을 4급수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갯벌 상실비용 등이 훨씬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33km의 방조제 중 29km가 건설된 현 상태에서 방조제 유실방지공사만 하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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