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국내 최대 닭고기 가공업체인 전북 익산시 (주)하림 본사가 완전 정상화 되는 데는 최소 8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하림은 15일 “정밀 검사를 해 봐야 알겠지만 불에 탄 본사 사무실과 도계 공장을 재건축 하고 기계설비를 재설치해야 할 것 같다”며 “기계 설비 등에 모두 727억원을 들여 하루에 닭 40만 마리를 처리 할 수 있는 도계시설을 재 설치해 내년 상반기안에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15일 시작된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현장 감식이 끝나는 대로 건물에 대한 안전 진단과 기계의 재사용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또 익산 공장이 재건축 될 때까지 익산 공장의 인력을 교대로 경북 상주 공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화재 이후 매일 150명의 인력을 경북 상주로 보내 당초 하루 공급량의 80% 선인 25만∼30만 마리의 닭을 처리하고 있다”며 “다음주에는 화재 이전 수준으로 닭을 정상 공급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림측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 복구자금 200억원을 지원해 줄 것과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납부를 유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는 “700여의 닭 위탁 사육농가와 800여명의 생산직 근로자등에게 미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각종 지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익산=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무등산수박 인터넷 판매소 개설
광주의 명물 무등산수박을 인터넷을 통해 전국에 판매할 수 있는 정보센터가 개설됐다.
광주 북구는 최근 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컴퓨터 교육장과 회의실을 갖춘 20평 규모의 ‘무등산수박 정보화마을 정보센터’를 금곡동에 마련해 16일 오전 개소식을 갖는다. 이 정보센터에는 초고속 인터넷망과 마을정보 콘텐츠는 물론 주민교육용 PC 11대, 빔 프로젝터, 상품광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영상편집기, 주민편익을 위한 무인 민원발급기 등이 갖춰져 있다.
센터 측은 “다음달 마을 홈페이지가 개설돼 본격적인 전자상거래가 시작되면 수박 뿐만 아니라 더덕 매실 등 다른 특산품도 거래품목에 올려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북구청이 무등산수박 재배활성화 등을 위해 행정자치부에 건의해 이뤄졌으며, 금곡 충효마을 농가에서는 무료 지급된 컴퓨터로 인터넷 등 컴퓨터 사용교육을 받아 왔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전북도 우수 中企 4개 선정
전북도는 15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도내 중소기업 4개 업체를 선정,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고용창출 부문에 만두 생산 업체인 임실군의 담두식품㈜, 매출신장 부문에 내의류 업체인 전주시의 코튼클럽㈜, 생산원자재 부문에 납골묘 생산 업체인 익산시의 세진산업㈜, 지역발전공헌 부문에 철근콘크리트 업체인 김제시의 ㈜신흥콘크리트 등이다.
도는 20일 전주 코아호텔에서 열리는 전북도 중소기업대회에서 이들 중소기업에 공로패와 상금(각 500만원)을 수여한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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