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연수구에 따르면 연수구에는 선학 신연수 원인재 동춘 동막 등 인천지하철 5개 역이 있다.
그러나 지하철역 주변에 설치된 공영주차장은 선학역 사거리에 설치된 275대를 주차할 수 있는 환승주차장(7173m²) 한 곳에 불과하다.
구는 주차장 부족에 따른 민원이 제기되자 땅 소유주와 협의해 연수동 584 일대 9612m² 규모의 부지를 2000년부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장으로 개방했다. 이 부지는 도시계획법상 주차장 용지로 지정돼 있다.
이 주차장에는 타고 온 승용차를 두고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자가용 운전자가 하루 평균 500여명 이상 몰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이 부지를 매입한 D건설은 건축자재 등을 보관하는 야적장으로 사용하겠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한데 이어 4월부터 주차장을 폐쇄했다.
그동안 이 주차장을 이용해온 주민들은 지하철역 주변에 새로운 주차장을 조성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구는 아직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주민 김모씨(39)는 “인천지하철과 연계된 버스 노선이 부족해 자가용을 타고 와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며 “구가 빨리 주차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부지 소유주와 협의해 주차장을 다시 개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건설은 부지 매입 후 80%로 묶여있는 용적률을 올리기 위해 상업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달라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인천시에 제출했으나 최근 무산됐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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