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은 대형 폐기물 처리에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폐기물 스티커 판매제’를 7월부터 지역 최초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제도는 주민들이 대형 폐기물에 맞는 스티커를 쓰레기봉투 판매업소에서 구입, 해당 폐기물에 붙인 뒤 이를 지정된 장소에 내놓으면 구청 측이 처리해 준다는 것.
이 제도가 시행되면 주민들이 대형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거주지 동사무소와 금융기관 등을 잇달아 방문, 수수료를 내고 폐기물처리 수수료 납부필증을 받는 번거로움이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청 관계자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폐기물 배출 장소와 시간을 정하지 못한 주민들이 폐기물을 함무로 버리는 일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수성구 지역은 96년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된 뒤 연 평균 5000여건이던 대형폐기물 처리건수가 지난해 2만여 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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