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바다의 날(5월 31일)을 전후해 인천 월미도와 인천항 일대에서 ‘제1회 인천해양축제’가 열린다.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리는 인천해양축제는 시민이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져 있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 해양경찰청 해군 등이 참여하는 인천해양축제는 30일 오전 11시 인천항 5부두에서 바다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3일 동안 펼쳐진다.
기념식에 앞서 인천항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한 행사가 선상(船上)에서 열린다. 29일 오전 9시 반∼오후 7시 인천항 1부두에 정박한 목포 해양대 실습선 새누리호(4700t급)에서 ‘바다, 항구 그리고 도시’란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동국대 윤명철 교수가 ‘동북아 지중해와 인천, 역사적 고찰’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30일 오후 1∼3시 월미도 앞 바다에서는 바다 정화행사가 열린다. 행정선과 어업지도선, 대형 크레인, 청소차량 등이 동원돼 바다 밑에 쌓인 각종 쓰레기를 치우게 된다.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바다 보호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를 따라 길게 펼쳐진 방파제에서는 낚시 대회가 열린다. 31일 오전 10시∼오후 6시 월미도 방파제 일대에서 열리며 바다낚시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날 오후 3∼4시 월미도 문화의 거리 특설무대에는 가족을 위한 ‘바다 뮤지컬 인형극’이 무대에 오른다. 바다에 대한 관심과 꿈을 어린이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항 해경부두와 해군부두(연안부두 인천수협 공판장 뒤편)에서는 해군이 보유한 최신예 군함과 해경 경비정을 시민에게 공개한다. 군함과 경비정에 올라 내부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관계자로부터 설명도 들을 수 있다.
인천 해사고에서는 세계 모형범선 전시회가 열리고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선 해양스포츠 관련 장비전시회가 개최된다.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인천항 갑문이 일반에 개방된다. 각종 국내외 선박들이 화물을 싣고 갑문을 통과해 내항(內港)에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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