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볼쇼이 오페라 극장 가수 초청 갈라 콘서트’가 24일 오후 7시 반 대구학생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1, 2부로 나눠 열리며 1부에서는 림스키 코르사코프, 차이코프스키, 아렌스키, 무소르그스키 등 러시아 오페라 아리아를, 2부에서는 로시니, 베르디, 비제 등의 오페라 아리아를 연주하며 테너 김완준, 소프라노 김혜경이 함께 우정 출연한다.
소프라노 안나 돌고바, 메조소프라노 엘레나 아콜르쉐바, 테너 아나톨리 자이첸코, 베이스 이고르 마튜인 등 정상급 오페라 가수 4명이 출연하며 반주는 피아니스트 아페티안 가얀에가 맡는다.
이들은 볼쇼이 극장의 주역들로 수십 편의 오페라에 출연하면서 세계 순회공연을 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안나 돌고바는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1999년부터 볼쇼이 오페라극장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역시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아콜르쉐바는 도쿄 콩쿠르, 이탈리아 벨리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또 아나톨리 자이첸코는 러시아 국영 TV·라디오 방송국 솔리스트로 활동 중 이며 국립 그네신 음악 아카데미를 졸업한 마튜인은 10여년간의 모스크바 오페라극장 솔리스트에 이어 1999년부터 볼쇼이극장의 베이스로 활동 중이다.
1780년 매독스 올드 페트로프스키 극장으로 문을 연 ‘볼쇼이 극장’은 이후 화재와 2차 세계대전 중 건물이 완전 파괴되는 참화를 겪었으나 그때마다 단원들이 힘을 모아 새롭게 출발, 세계 오페라 연주의 중심 무대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입장료는 1만∼3만원.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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