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市 '역사문화촌' 조성계획 발표…사업비 5000억

  • 입력 2003년 5월 23일 23시 34분


동부산 관광단지내에 들어설 부산역사문화촌 조성사업의 기본 골격이 완성됐다.

부산시는 기장군 시랑리 일원 동부산관광단지(150만평 규모)내에 들어설 예정인 25만평 규모의 ‘부산역사문화촌’(Joy World) 조성계획을 23일 발표했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시와 민간기업 등이 자본금을 출자한 제3섹터법인인 가칭 ‘역사문화촌조성기획주식회사’를 설립,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한 뒤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07년경 개장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토지공사가 부지 보상 및 단지 조성을 맡게 된다.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비는 시민주 공모를 통해 추진하고 사업에 참여하는 투자기업에 대해서는 부지 제공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역사문화촌은 역사문화체험지구(18만평)와 영화촬영지구(7만평)로 구분해 일본 도쿄(東京)의 디즈니랜드와 홍콩의 오션 파크, 중국 선전(深(수,천))의 금수중화, 서울의 에버랜드 등과 견줄만한 차별화된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역사문화촌은 부산 앞바다를 상징하는 3만여평 크기의 대형 인공호수를 가운데에 배치하고 휴식공간인 액세스 존, 가야시대 이야기를 듣고 체험하는 선라이징 존, 고려마을과 조선마을의 면면을 볼 수 있는 피스 존, 일제시대 강점기 근대 부산의 거리를 표현한 다크 존이 시대별로 꾸며진다. 이어 영화촬영지구인 시네마 존, 세계적인 풍물과 재미를 경험하는 월드 존, 나비정원과 꽃축제가 펼쳐지는 파크 존이 들어선다. 각 존에는 그 시대의 거리와 생활상, 놀이문화 등이 실제에 가깝게 재현된다.

워터 존에는 옛날 나루터와 수상이벤트장, 거북선과 왜선의 전쟁 장면을 그린 부산포 해전쇼, 레이저 쇼를 펼칠 수 있는 분수가 배치되고, 시네마 존에는 야외촬영장, 특수촬영 스튜디오, 촬영지원관 등 영화도시 부산의 기반시설이 모두 설치되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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