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시민단체가 복지관 세운다

  • 입력 2003년 5월 23일 23시 34분


인천의 한 시민단체가 무료 건강검진과 맞벌이 부부를 위한 어린이공부방 운영 등의 봉사활동을 펼칠 사회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아동과 노인을 위한 의료복지시설을 설립하기로 하고 법인 출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연대는 복지센터 설립을 위해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소속 의사와 교수 등 15명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

운영위원들은 우선 5000만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법인으로 출범할 사회복지센터의 건립 기금은 모두 10억원.

인천연대는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땅 100여평을 사들여 4층 안팎의 사회복지센터를 10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에서는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도시락 제공, 어린이공부방 운영, 소년소녀가장 결연 사업, 무료 검진 등의 활동을 벌이게 된다.

인천연대는 사회복지센터 건립에 앞서 6월 20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부평구 십정2동 신성새마을금고 2층에서 의사를 초빙해 주민 건강강좌를 연다.인천연대 박길상 사무처장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을 받지 않고 사회단체와 뜻있는 독지가가 사회복지센터를 건립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종의 ‘나눔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032-423-9708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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