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지사 "새만금사업 당초 계획대로 추진"

  • 입력 2003년 5월 26일 22시 37분


강현욱(姜賢旭)전북도지사는 26일 “새만금사업을 당초 계획대로 중단없이 추진하고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유치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강 지사는 이날 도지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를 중단하라는 일부의 주장은 국민을 현혹하는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빠른 시간 안에 방조제가 완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지사는 “새만금사업은 과거 2년 동안 환경 문제 등에 대해 국민적 논의와 합의과정을 거쳐 친환경적 순차개발로 결론이 났고 노무현(盧武鉉)대통령도 당선자 시절 이래 중단없는 추진을 밝혀 왔다”이라며 “신구상 기획단을 통해 최적의 토지이용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지사는 이어 최근 유럽의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방폐장)을 시찰한 결과 안전성에 확신을 가졌다고 전제하고 “도에 특별지원기구를 설치해 방폐장을 유치하는 작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에 방폐장 건설과 관련해 △지원금 상향 조정(3000억→60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본사와 원자력 환경연구소 등 관련 기관 현지 이전 △종사자 현지 채용 △전북대 분교 현지 설립을 위한 부지와 자금 지원 등을 건의키로 했다.

강지사는 이날 새만금 사업과 방폐장 유치 등 찬반이 팽팽한 현안에 대해 “중요한 선택에는 득과 실이 따라 온다”면서 “얻는 것이 크고 잃는 것이 적은 선택이라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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