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신용보증기금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4월말 현재 대구 경북지역 기업들의 어음보험 가입액은 214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86억2000만원)에 비해 15.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54억7000만원(250개 업체), 경북이 59억9000만원(94개 업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5%와 37.4%가 늘어났다.
이처럼 어음보험 가입이 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돼 어음부도 위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역 어음부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부도업체가 늘어나면서 어음보험에 가입한 어음의 부도로 인한 보험금 지급액도 올 들어 17억2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억5000만원)보다 27% 증가했다.
어음보험 제도는 중소기업이 물품이나 용역을 제공하고 대금으로 받은 어음을 보험에 가입할 경우 부도가 나더라도 어음금액의 60∼80%를 보험금으로 지급받는 것이다.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연쇄도산의 위험에서 벗어나 경영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어음보험 가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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