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로 점거, 지하철 5호선 운행 한때 중단

  • 입력 2003년 5월 28일 15시 36분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연대회의'(이동권연대) 소속 회원 이광섭씨(32)가 28일 낮 12시10분경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선로를 점거한 채 1인 시위를 벌여 지하철 운행이 10분 가량 중단됐다.

지체 장애인인 이씨는 이날 대학생 등 연대회의 회원 20여명과 함께 광화문역에 모여 장애인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 확보 및 장애인 콜택시 운영개선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친 뒤 선로에 내려갔다.

경찰이 역무원들의 신고를 받고 이씨를 연행하자 이동권연대 회원 40명이 서울 종로구 혜화동 로타리에서 집회를 가진 뒤 이씨가 연행된 서울종로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이동권연대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하게 지하철 버스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시에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1인 시위를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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