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기업애로 해결센터 "기업경영 어려우면 오세요"

  • 입력 2003년 5월 28일 17시 39분


“기업의 어려움은 언제든지 연락하세요. 달려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강원도가 올 1월에 설치한 ‘기업애로 해결센터’가 침체된 지역 기업현장에 신선한 청량제가 되고 있다.

도 내 기업들은 지난해 태풍 ‘루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데 이어 최근에는 ‘사스’와 ‘이라크 전쟁’ 등으로 인해 공장 가동률마저 크게 떨어진 상태. 이에 따라 해결센터에는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센터에는 사무관 1명을 포함 전담직원 3명이 배치돼 상담전화(033-249-3114)와 전용 FAX(033-249-4114), 인터넷(giro@gwd.go.kr) 등 온오프라인을 이용해 기업 애로를 접수중이다. 그동안 43개 업체를 방문해 기업경영, 자금지원, 인력지원, 판로, 수출정보, 기업운영 등에 대한 자문활동을 벌였고, 자금 부족을 호소한 142개 기업에 대해서는 도가 4%의 이자를 보전하는 조건으로 300억원의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원주시 우산동 S통신의 경우 지난 3월초 원주에서 실시된 경제시책설명회 현장에서 상담이 이루어져 이 기업이 요청했던 7억원 가운데 6억원의 자금을 지원 승인하는 등 현장에서 애로를 해결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3일 중동지역에 수출을 하다 자금부족을 겪던 B기업이 센터로부터 5억원의 대출지원을 받아 숨통을 텄고, 28일 실시됐던 ‘루사’ 피해업체 현장상담에서는 강릉 D식품이 현장에서 4억원 전액 지원을 승인 받기도 했다.

이 센터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강원지회와 최근까지 64개 업체에 모두 283명의 외국인 산업 연수생을 확보해 지원하는 등 인력난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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