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은 운자(韻字)인 동(東), 동(同), 풍(風), 중(中), 궁(窮) 등을 넣어 5언절구로 한시를 지었다.
백일장 장원은 대구 출신 이용옥(李鏞玉·65)씨가 차지해 상금 100만원과 상장을 받았다. 차상에는 부산 출신 서정민(徐廷玟·72)씨 등 2명이, 차하에는 대구 출신 신진배(申鎭培·74)씨 등 3명이 뽑혀 각각 50만원과 3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백일장에서는 유한상(柳漢相) 성균관 고문, 변시연(邊時淵) 한국고문연구회장, 박종달(朴鍾達) 광주향교재단이사장, 안진오(安晉吾) 필암서원 산앙회장 등 유학자들이 대회 부회장을 맡았다.
또 이우섭(李雨燮)씨, 변온섭(邊瑥燮) 서울유도회장, 이하영(李夏永) 전북유도회장, 이곤환(李昆煥) 대구유도회장 등 원로 한학자들이 자문으로 위촉돼 이번 대회 준비에 도움을 주었다.
국가사적 제242호인 필암서원은 호남 유림이 하서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창건한 사우(祠宇)로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도 피해를 보지 않은 유서 깊은 곳이다.
장성=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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