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몰랐던 임신과 출산에 관한 지식을 얻었고 체계적으로 익힌 라마즈호흡법 덕분에 출산의 고통도 작았던 것.
한씨는 3월 말부터 노원구가 무료로 실시하는 ‘좋은 엄마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많은 자치구가 산모교실을 운영했지만 이 프로그램은 혼전 예비산모 교육, 임신 전후 산모 교육, 출산 뒤 영유아 교육 등 3단계의 ‘토털서비스’라는 것이 특징.
산전에 초음파검사, 기형아검사 등을 받을 수 있고 5일간 태교와 임신 중 체조, 모유 수유 등에 대한 강의를 집중적으로 듣는다.
교육이 끝나면 출산 시기가 비슷한 임신부 10여명이 소그룹을 만든다. 현재 상계동팀, 공릉동팀, 월계동팀 등 3팀이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이들은 돌아가며 집에서 모임을 갖고 정보를 교환하며 장난감 등을 바꾸고 강사를 초빙해 특강을 듣기도 한다.
이 밖에도 구는 보건소 내에 건강홍보실을 만들어 100여종의 비디오와 건강도서를 임신부에게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영유아 완구백화점과 유아독서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모유 수유를 결심했다는 임신 7개월째인 오은미씨(29)는 “좋은 엄마는 그냥 되는 것이 아니고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구 지역보건과에 신청하면 된다. 02-950-3424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