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포돛단배는 황토로 염색한 돛을 단 배로 과거 한강 마포나루와 광나루, 여주 이포나루와 조포나루 등을 오가며 소금과 새우젓, 땔감 등을 물물교환할 때 이용됐다. 그러나 1970년대 팔당댐 건설로 뱃길이 끊긴 이후 자취를 감췄다.
여주군은 4월 3000만원을 들여 길이 15m, 폭 3.5m 크기에 최대 45명이 승선할 수 있는 황포돛단배를 복원했다.
현재 여주군 북내면 천송리 신륵사 앞 조포나루에 떠 있는 황포돛단배는 7월1일부터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櫓) 대신 모터로 움직이는 황포돛단배는 신륵사에서 여주읍 상리 영월루와 여주대교를 거쳐 여주군청까지 왕복 3km가량을 운항한다.
1회 운항시간은 15∼20분 정도로 예상되며 요금은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을 받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양수산부가 황포돛단배를 선박으로 간주해 등록을 하지 않으면 운항할 수 없다고 밝혀 현재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며 “여주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31-880-1064
여주=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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