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28일 “시험문제지 유출 비리를 계기로 국가기술자격검정을 위탁 실시해 온 산업인력공단에 대해 이날부터 6월 말까지 대대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감사는 문제지 수령 및 운반과정, 분류, 보관 및 보안실태, 상급자의 업무감독 여부, 시험위원 위촉과정 등 전반에 걸쳐 이뤄지며 감사결과 비리가 적발되면 사정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하게 문책하기로 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전기기사 및 전기공사기사 자격시험 등 개별사업법상 면허종목으로 활용돼 비리가 개입될 가능성이 높은 시험에 초점을 맞춰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인력공단은 노동부 건설교통부 등의 위탁을 받아 600여개의 시험을 관장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제13회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직원 3명이 공모해 미리 빼낸 문제지를 1억5000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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