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1사분기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까지 전북을 빠져 나간 주민은 3만1000명인데 반해 들어 온 주민은 2만1000명으로 3개월 사이에만 1만명이 줄었다.
3개월 사이에 전북을 떠난 사람 가운데 서울로 간 사람들이 27.6%로 가장 많고 경기도가 27%로 전출자의 54.6%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그 다음으로 전남으로 간 사람이 7.7%, 대전과 광주로 떠난 사람이 각각 7.3%와 6.9%를 차지했다.
실제 올들어 3월말까지 수도권으로 전입해 온 사람의 출신지를 보면 전북이 1만9000명으로 10.5%를 차지해 강원과 충남에 이어 세 번째지만 수도권에서 해당 시도지역으로 역 전입한 인구를 제외한 인구 유입 기여도는 13.8%로 지난해에 이어 13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도권으로의 인구 전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3만3000명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학업과 취업을 위해 수도권으로 가는 20 ,30대 젊은층의 ‘탈전북 현상’이 날로 심해져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북도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66년 252만명을 정점으로 줄어 들기 시작해 2002년초 200만명 선이 무너졌다.
4월말 현재 전북 도내 주민등록상 등록돼 있는 주민수는 194만4000명선이지만 현재 실제 거주 인구는 185만명 안팎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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