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로비의혹' 김홍일-박주선씨 내주 소환

  • 입력 2003년 5월 30일 18시 32분


‘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는 30일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박주선(朴柱宣) 의원을 다음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입원 중인 김 의원측이 출두 의사를 전해왔으나 이번 주에 소환할 경우 지병 때문에 장시간 조사가 어렵다고 판단해 다음주 소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안상태(安相泰) 전 나라종금 사장에게서 나라종금 회생 청탁과 함께 수억원의 로비자금을 전달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안 전 사장에게서 2억여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나 조사에 불응했던 박 의원의 동생을 다음주 소환하고 박 의원도 재소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달 중순경 김 의원과 박 의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한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 사건과 관계없이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한나라당 박명환(朴明煥) 의원에 대해 이날 출국금지 조치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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