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31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부산항∼오륙도∼광안대로∼태종대∼부산신항건설 현장으로 이어지는 부산 앞바다에서는 해군 함정과 해경 경비정, 소방정, 해양조사선, 어업지도선, 카페리 여객선, 컨테이너선, 예인선 등 13종류의 선박 23척과 요트 30여척이 동원돼 대규모 ‘바다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바다에서 육지를 보면 부산항의 미래가 보인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이번 행사에서는 선원과 항만 근로자, 가족 , 일반시민 등 2700여명이 각 선박에 승선해 부산항의 역동적인 변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또 퍼레이드 도중 항만공사출범 등 ‘부산항의 새로운 도약’을 축하하는 축포 발사와 풍선 날리기, 헬기 축하비행 등의 행사도 열린다.
부산해양청은 올해 미스코리아 미(美)로 뽑힌 안춘영씨(22·영산대 2년) 등 미인 3명을 ‘부산항 홍보대사’로 위촉해 이날 선상에서 위촉패를 전달한다.
▽울산=울산해양경찰서는 한국해양소년단 울산연맹과 함께 31일 오전 10시 SK㈜ 울산공장에서 고래탐사대 발대식을 가진 뒤 고래탐사에 나선다. 탐사대는 SK부두를 출발, 간절곶과 울기등대 일대를 순회하며 동해안의 고래 탐사활동을 펼친다.
또 이날 남구 장생포동 해양공원에서는 바다그림그리기대회가, 남구 옥동 울산대공원에서는 세계 선박모형전시회가 열린다.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31일과 다음달 1일 울기와 화암추, 간절곶 등 3개 등대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울산해경은 31일 장생포 해양공원에서 해양오염 예방을 위한 사진전을 열고 울산시 수중협회는 이날 북구 정자 항에서, 한국잠수협회 울산시지부는 동구 방어진항에서 각각 수중정화활동을 펼친다.
▽경남=마산만살리기시민연합과 경남대, 대우백화점 등이 공동으로 이날 마산항 앞에 있는 돝섬에서 10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마산만 살리기를 위한 인간 띠 잇기 행사를 갖는다.
마산만 회생을 기원하는 해상 퍼레이드를 비롯해 전통 춤, 풍물놀이, 어린이 노래공연, 시낭송회 등도 마련된다.
이날 마산시 오동동 문화의 거리에서는 환경사진전시회. 노래와무용공연, 전통굿 등으로 꾸며지는 테마별 새물맞이 굿 문화축제가 열린다.
또 해군은 31일 진해만 일원에서 해양 정화 활동을 벌이며 마산항 서항부두에서 함정 공개 행사를 갖는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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