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자 A31면 ‘교육 갈등 이 지경까지 만들어놓고-尹 부총리 그대로 놔두다니…’를 읽고 쓴다. 최근 윤덕홍 교육부총리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관련해 말 바꾸기를 되풀이하면서 교육계는 극도의 혼란에 빠져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NEIS 시행의 책임을 사실상 학교장에게 일임하면서 일선 교사는 물론 학생들까지 우왕좌왕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필자의 아들도 “학교에 가면 학업보다 NEIS 얘기만 나오고 있다”며 불평을 늘어놓을 정도다. 교육의 중심을 잡아야 할 교육부와 그 수장인 윤 부총리가 오히려 교육 행정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음으로써 학교가 마비상태에 이른 것 아닌가. 그런데도 노무현 대통령은 며칠 전 기자회견에서 “윤 부총리는 임명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교체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니 답답함을 금할 수 없다. 정부는 교육 시스템을 하루 빨리 재정비하기 위해서라도 그동안 수많은 잘못을 저지른 윤 부총리를 경질하고 진정 교육을 아는 인물을 등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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