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조업체인 선양주조㈜(대표 백인기)는 이달부터 충남 서북부지역에서 판매하는 자사 소주 ‘새찬’에 도내 유일의 실업축구팀인 서산시민축구단의 승리기원 문구를 집어넣었다.
술잔을 기울이면서 지역 축구단 얘기를 나누면 애정이 절로 솟아날 것 아니냐는 아이디어다.
회사 측은 소주병의 보조 상표에 ‘서산시민축구단의 승리를 기원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축구단의 사진과 로고를 게재했다.
이 회사 이명규 홍보팀장은 “애주가들이 홍보문구를 보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K2 리그에서 선전하고 있는 서산시민축구단에게 격려의 말 한마디를 건네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양주조는 이에 앞서 3월부터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판매하는 소주병 상표에 ‘대전시티즌을 사랑합니다’란 문구를 집어넣고 있다.
또 대전 롯데백화점(점장 정병묵)은 지난달 29일 대전시청을 방문, 대전시티즌 명예단장인 염홍철(廉弘喆) 시장에게 ‘대전시티즌 후원기금 마련 대 바자회’를 통해 모아진 8400만원을 전달했다.
백화점 측은 바자회 판매수익금의 1%를 시티즌 후원금으로 적립한 데 이어, 직원식당에서 즉석 모금 행사를 가져 110여만원을 마련하기도 했다.
얼마 전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던 대전시티즌은 최근 ‘홈구장 6연승’이라는 예상 밖의 선전을 하며 이같은 성원에 화답하고 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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