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코오롱TNS월드의 자금관리 업무를 총괄했던 김씨는 지난해 4∼7월 57개 업체에서 열쇠고리 등 휘장상품 183억여원 상당을 납품받으면서 어음 결제를 한 뒤 부도를 내는 방식으로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가 회사의 부도 가능성을 예상하면서도 금융기관에서 거액을 빌리기 위한 목적으로 월드컵 휘장사업의 예상 매출액을 부풀리고 거액의 물품을 납품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7월 부도 직전 이 회사로 유입된 자금 중 일부가 회사 밖으로 유출돼 정관계 로비 등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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