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 폐기물 처리시설 유치 지자체 자금등 2조 투입

  • 입력 2003년 6월 9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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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수거물(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을 유치하는 지방자치단체에는 2023년까지 20년간 2조원가량의 지역개발 자금이 지원된다.

산업자원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원전 수거물 관리시설 유치지역 지역발전 장기구상’ 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산자부에 따르면 2016년 준공 목표인 원전 수거물 시설과 연구시설 등을 건설하기 위해 6700억원, 양성자 가속기 시설에 1600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핵심 사업에 8600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해당 지역에 3000억원 이상의 지원금과 각 부처가 지원하는 주택개선 문화시설 도로교량건설에 4500억원이 지원된다.

또 양성자 가속기 시설의 기반이 될 29만평 규모의 테크노파크(800억원)와 60만평 안팎의 산업단지(1500억원), 30만평 규모의 배후 주거단지(1100억원), 100만평 규모의 관광 레저단지 조성(1500억원) 등의 지역개발에도 4900억원이 지원된다. 지역개발사업 투자는 민간기업 중심으로 진행된다.

산자부는 이 같은 추진안을 두고 전남 영광(9일), 전북 고창(12일), 경북 영덕(13일) 등 정부가 정한 후보지 3곳과 전북 군산(9일)과 부안(10일), 전남 장흥(10일) 등 관심 지자체 3곳 등 6개 지역에서 설명회를 갖는다.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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