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北학생들에게 우정의 학용품을 보냅시다"

  • 입력 2003년 6월 9일 21시 07분


남북한 학생들이 학용품을 매개로 우정쌓기에 나선다.

광주시교육청은 2000년 6·15공동선언 이후 무르익은 남북 화해와 협력 무드를 남북한 학생들간 우정으로 승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우정의 학용품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광주지역 253개 초 중 고교에 공문을 보내 이달 말까지 학교별로 노트와 연필, 지우개, 자 등 학용품 수집에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모아진 학용품은 대한적십자사와 협의를 거친 뒤 다음달 16일 인천항을 통해 북한 현지로 보내진다.

한편 우정의 학용품 보내기 운동은 올해로 3번째로 2001년에 24만1935점을 보낸 데 이어 지난해에도 252개교에서 모두 22만4287점을 모아 전달한 바 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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