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성서 4차 산업단지 분양 '불티

  • 입력 2003년 6월 11일 21시 37분


‘비상활주로 공단에 착륙하라.’

대구시가 달서구 월배 비상 활주로 부지에 조성 중인 성서 4차 지방산업단지에 입주를 원하는 국내외 업체들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월성 월암 대천동 일대 비상활주로 터에 조성중인 성서4차 지방산업단지 공장용지 7만2000평에 대한 분양 희망 업체를 모집한 결과 국내 외 788개 업체가 신청했다. 이들 업체의 총 신청면적은 136만평이다.

시는 공급대상 부지 7만2000평 가운데 5만2000평은 국내 업체에 분양하고 나머지는 외국인 투자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청 업체 중 국내 업체가 782개 업체가 134만평을, 외국인 투자업체는 6개사가 1만9000평을 각각 신청했다.

국내 업체의 분양경쟁률은 신청 면적 기준으로 25.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5000평 이상을 신청한 기업이 25개나 됐고 서울 경기 부산 대전 등 외지에서 신청한 기업도 126개로 집계됐다.

국내 업체의 업종별 신청현황을 살펴보면 정밀기계가 245개로 가장 많고, 전기전자 194업체, 재료소재 149, 자동차부품 111, 환경에너지 35, 생물공학 17, 광학의료 13, 지식 서비스 8, 물류유통 5, 기타 6개 업체 등이었다.

반면 외국인 투자기업은 전기전자와 정밀기계 각 2개사, 재료소재, 환경에너지 각 1개사로 나타났다.

시는 기술 경영 회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5명으로 구성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신청 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분석, 기술파급 효과와 고용효과가 크고 고부가가치의 첨단기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모집 결과 지역에서 공장 터를 원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원활한 공장용지 공급을 위해 달성군 세천리와 화원 구라리 지역에도 소규모 산업단지를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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