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와 국내 유수의 식품회사인 웅진식품㈜이 광양지역 특산품인 매실을 오렌지나 커피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식품으로 만들기 위해 공동사업을 펼친다.
이성웅 광양시장과 조운호 웅진식품 사장은 11일 광양시청에 만나 산(産)·,농(農)·관(官)·학(學)이 참여하는 가칭 ‘매실 산농경제공동체 추진위원회’ 설립에 합의했다.
매실 공동체 추진위는 농림부 등 관계기관과 지역기업,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7, 8월 중에 발족할 예정이며 매실 국제박람회, 매실 국제학술대회 등을 개최해 매실제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웅진측은 매년 광양시가 개최하는 매화축제가 전국적인 축제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는 한편 매실음료 가공원료를 광양에서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조운호 사장은 “연간 3조원에 이르는 음료시장에 오렌지, 커피, 콜라 등 외국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순수한 우리 브랜드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기 위해 매실 공동체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광양지역은 국내 매실 총생산의 43%를 차지하고 있으며, 웅진식품은 아침햇살, 초록매실, 하늘보리, 우리두리 콩 등의 음료를 생산하고 있다.
광양=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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