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등으로 구성된 레저스포츠동호회 ‘익스트림 옵스(Extreme Ops)’ 회원들은 매주 화, 목요일 오후 7시만 되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부천종합운동장에 모인다.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트랙을 돌며 땀을 흘리다 보면 직장생활에서 생긴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것.
모임의 명칭은 에베레스트 산에 광고를 촬영하러 간 스포츠마케팅업체 직원들이 스노보드와 스키 등을 타며 무기밀매단과 대결을 벌이는 영화의 제목에서 따왔다.
회원들은 평일에는 주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지만 주말이 되면 산이나 바다로 떠난다.
여름철에는 급류타기 수상스키 스킨스쿠버 다이빙 등을 즐기고 겨울에는 스키 스노보드 등을 타러 다닌다. 5월과 10월에는 담력을 기르기 위해 패러글라이딩과 번지점프를 한다.
이 모임이 자칫 위험할 수도 있는 스포츠를 선택하는 이유는 뭘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희씨(32·부천시청 근무)는 “회원들 모두 새로운 스포츠에 도전함으로써 맛볼 수 있는 쾌감을 즐긴다”며 “모든 레저스포츠를 경험해보는 것이 동호회의 목표”라고 말했다.
회원 54명 가운데 대부분은 20,30대 직장인이지만 40세 이상인 중년도 6명이나 된다. 레포츠 장비를 임대해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회원들의 설명.
회원들은 15일 강원 홍천군 내린천에서 한차례 급류타기 연습을 한 뒤 전국래프팅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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