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병 치료 및 수사재개 절차 등을 감안해 이르면 이달 말이나 7월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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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안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키로 함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가 개입된 한국미스터피자사의 감세청탁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의 감세 청탁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안씨 가족타운 부동산 투기 등 안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본격 개시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국민수(鞠敏秀) 대검 공보관은 “안씨와 관련돼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을 파악한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대검 등에 따르면 2001년 11월 해외에 출국했던 안씨는 올해 3월 28일 일본을 통해 귀국했다.
이어 같은 달 31일 서울 S병원 일반병동 1인실에 입원한 뒤 두 달여 동안 근육암의 일종인 평활근육종 치료를 받고 이달 4일 퇴원했다. 안씨는 2001년 9월과 11월에도 이 병원에 입원해 전립샘 암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처장은 2001년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정권쪽에 타협을 제의한 사례로 동아일보사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한편 안정남 전 국세청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딸의 아파트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안씨가 오른쪽 다리에 붕대를 두른 채 거실로 나와 블라인드를 내리고 바깥을 살피는 장면이 취재진에 의해 목격됐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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